7월의 역사

1967년 7월23일 미국 디트로이트서 사상 최대 흑인폭동

1967년 미국 정부는 월남전의 군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문제 해결을 위해 복지 정책을 무효화 시키게 되었는데 이로인해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키게 되었다. 1967년 7월 미국의 흑인폭동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시카고, 휴스턴 등 전국 23개 도시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흑백 인종 갈등이 가장 심각했던 디트로이트는 사상 최대의 폭동으로 온 도시가 마비되고 파괴되었다. 특히 1967년 7월 23일 백인 경찰이 무허가 술집을 단속하면서 흑인 손님 80 여명을 모조리 체포한 것이 화근이 되어 디트로이트는 항의 시위에서 대규모 폭동으로 번지게 되었다. 이에 존슨 대통령은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디트로이트에 4,100명의 공수부대 병력을 급파했고 연방군이 투입된 디트로이트시는 27일밤 저격수들과의 총격전이 그친 후 폭동 발생 5일만에 평온을 돼 찾기 시작했다. 닷새 동안 지속된 폭동으로 43명이 사망했고 2천여명이 부상당했으며 체포된 시민수만도 3천5백여명에 달했다. 또 방화와 약탈로 인한 피해액은 1억5천만 달러 이상으로 집계되었다.

1971년 7월6일 루이 암스트롱 사망

재즈의 황제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암스트롱의 사망소식에 미국 언론들은 ‘문화의 한 시대가 끝났다’ 라며 추도했을만큼 그는 재즈의 역사였다. 루이 암스트롱은 1901년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 아주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너무 가난한 탓에 암스트롱은 7세부터 신문팔이나 석탄 나르는 일등을 하며 돈을 벌었다. 11세가 되었을 때 암스트롱은 하늘에 대고 총을 쏜 일로 소년원에 보내졌는데 그곳에서 트럼펫과 비슷한 ‘코넨’ 이라는 악기를 접하며 소년원 악단의 연주자가 되었다. 그리고 소년원을 나온 후 1920년 당시 가장 잘 나가던 킹 올리버가 이끄는 악단에 합류하며 음악가로 대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후 1926년 시카고에서 자기 이름을 딴 악단을 만들어 큰 인기를 얻었으며 1930년대 접어들면서는 암스트롱을 빼놓고는 재즈를 말할 수 없을만큼 재즈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거목으로 성장하며 각종 라디오와 영화에 출연할 정도로 최고의 명사로 활동했다.

1997년 7월15일 패션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 피살

1997년 7월 전세계 패션계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관능적이고 도발적인 패션을 선보이던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가 피살되는 사건이었다. 지아니 베르사체는 1997년 7월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사우스 비치의 자택 앞에서 총격을 받고 인근 잭슨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날 지아니 베르사체는 자택 인근 카페에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귀가 하던 중 현관 계단에서 20 대의 백인 청년으로부터 머리에 2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베르사체 살해자는 샌디에고 출신인 앤드루 커너넌으로 연쇄 살인범이었으며 베르사체는 다섯번째 희생자였다. 피살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베르사체 매장은 문을 닫고 그를 애도했으며 그의 유해는 화장한 뒤 이탈리아로 옮겨졌다. 지아니 베르사체는 이탈리아 남부 시골 출신으로 26세에 밀라노에서 디자이너로 활동을 시작하여 32세에 ‘지아니 베르사체’ 상표를 내걸고 독립했다. 1회용 반찬고 스커트, 검정가죽 점퍼, 첨단 소재의 섹시하고 여성스러운 옷들로 파리와 뉴욕을 휩쓸었으며 로마 신화의 태양신을 본딴 베르사체 상표로 최고급 기성복의 상징이었다. 특히 베르사체는 당시 엘튼 존, 마이클 잭슨,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의 아티스트들의 의상을 담당했으며 유럽의 귀족들 의상도 담당했다.

2009년 7월31일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

조선시대 어의였던 허준이 주축이 되어 편찬된 의학서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제 9차 국제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9차 국제 자문위원회는 2009년 7월31일 바베이도스에서 열렸으며 이번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한국의 7번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이로써 한국은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직지심경, 조선왕조의궤, 해인사 고려대장경판(팔만대장경)과 경판들을 포함해 7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함과 동시에 아시아에서는 최다 보유국가가 되었다. 동의보감 판본은 1613년(광해군5년), 편찬 총책임자인 허준 자신이 직접 간행에 관여해 만들어진 초판어제본으로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각각 소장되어 있으며 보물 1085호로 지정되어 있다. 동의보감은 동아시아의 한의학 정보를 집대성한 의학서로 다양한 질병의 치료방법과 함께 병의 발생원인까지 상세하고 밝히고 있으며 수많은 의학 이론을 한데 모아 논리적으로 엮음으로써 한의학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기록유산은 인류의 소중한 기록유산을 가장 적절한 기술을 통해 보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많은 대중이 기록 유산에 관심을 갖게 한다는 취지로 유네스코가 1992 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2년마다 등재 유산이 정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