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칼럼] 미국 최남단의 섬키 웨스트(Key West Area)
플로리다 반도의 최남단. 마치 New England의 모래해변, 그리고 풍화작용에 노출된 집들과 함께 팜트리 부용꽃 종류의 하이비스커스 등 아열대성 식물들과 잘 어울리는 도시다. 쇠못대신 나무로된 쐬기를 사용해서 배를 건조하는 목수들이 이곳에 바하미안 건축양식의 수많은 집들을 완성시켜 도시 분위기가 이색적이다.
마이애미에서 키웨스트까지 156마일, 4시간 20분이 걸린다. 1938년에 본토와 키 웨스트 사이를 42개의 다리로 연결하는 공사를 완공하여 휴양지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다리를 건너면서 보는 산호초의 바다는 황홀할 정도다. 한편으로는 대서양, 다른 한편으로 멕시코만을 바라보며 달린다. 다리중에서 가장 긴것은 'Seven Mile Bridge'로 6.975마일 길이다.
키 웨스트는 한때 해적들에게 대항하기 위한 작전기지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날 이도시는 아름다운 경관의 해양도로 남부 종착역이다. 19세기 중반 이 도시는 해난 구조사업으로 번영을 누렸으며 그 당시 개인 소득은 미전국에서 최고에 이르렀다. 위치상 90마일 떨어진 Havana와 가까웠기 때문에 이곳은 후일 쿠바 정치망명 자들의 천국이 되었다.
1970년 멸종위기에 처한 파충류를 보호하기 위한 연방법이 발효되기 전까지 바다거북이 사냥은 이곳의 20세기 주요 산업이었다. 바다거북이 통조림 공장건물의 일부가 북쪽끝 항구에 남아 있다. 통조림 공장 뒤에는 바다거북이가 살고있는 축사가 있다. 키웨스트의 아름다운 경관들 중에서 해지는 모습 또한 큰 감명을 준다. 날씨가 좋은 저녘이면 어김없이 Mallory Square에는 노점상인들, 마술사, 손금읽는 사람, 몸을 일그러뜨리는 묘기를 보여주는 곡예사 및 기타 연예인들이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기 위해모여든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기위해 노력한다.
또 다양한 역사적, 항해사적 사건들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벌어지고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다채로운 것은 1월 중순부터 5월까지 열리는 'Old Island day'이다. 10월이 되면 플로리다의 최대 헬로윈 파티라고 불리워지는 Fantasy Festival 를 개최하는데 여기에는 퍼레이드, 의상전시가 함께 열리면서 축제 분위기를 무르익게 해준다.
이 준 총괄이사
푸른투어 서부본부
보성중고/고려대 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