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이야기] 캘리포니아 사냥안전교육(1)

어느덧 벌써 4년째 주정부의 사냥안전교육의 교관으로 일을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사냥하는 사람들이 안전한 사냥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 사냥면허를 발급하기 전에 1954년에 재정된 법에 의해서 반드시 사냥안전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https://wildlife.ca.gov/Hunter-Education)

캘리포니아의 사냥면허는 매년 7월 1일부터 그 다음해 6월 30일까지의 기간동안 사냥법에 제정된 동물들을 사냥할 수 있는데, 사냥에 참여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냥면허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사냥면허는 캘리포니아 주민이 아니라도 안전교육을 받고나서 취득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 관광으로 왔다고 해도 원한다면 사냥을 할 수 있다.

사냥안전교육은 3가지 방법으로 취득 할 수 있는데, 8시간 동안 교실에서 교관이 진행하는 사냥안전교육을 받거나, Hybrid 형식으로 4시간은 온라인으로 받고, 4시간은 교실에서 받거나, 8시간을 전부다 온라인으로 받을 수도 있다. (https://wildlife.ca.gov/Hunter-Education)

영국의 여행가이자 지리학자로 추대를 받았던 Isabella L. Bird (Mrs. Bishop)은 1898년에 출간된 'Korea and her Nighbours' 를 보면, 당시에 서울의 한강근처에서 닭은 한마리에 4펜스(영국의 파운드밑의 화폐단위로 1파운드가 100펜스다) 였고, 꿩은 한마리에 3펜스 했다고 하는 걸 보면, 꿩이 닭보다 싸게 거래되었다고 한다. 당시엔 닭은 주로 달걀을 낳게 하는 가축으로 사용했으므로, 닭고기는 알을 못낳는 숫놈을 주로 먹었다고 한다.

닭보다는 꿩이 훨씬 더 많았는데, 꿩을 길러서 먹었던게 아니고, 전문사냥꾼들이 산에서 사냥해서 장에 내다 팔았던 것으로 추측한다.
따라서, 산에 꿩이 그렇게도 많았는가보다. 지금은 대한민국의 땅 안에서 사냥을 할 만한 곳이 별로 없지만, 조선시대 때만 해도, 산에 호랑이가 있었고, 표범이나 산양 등의 야생동물들이 많았던 걸로 알려져있다. 어려서 학교를 다닐 때 였었는데, 지금의 홍은동, 통일로 근처에 북서쪽에 보면 큰 바위언덕들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필자의 소학교 시절의 친구가 그동네 살아서 자주 들락거리면서 언덕에서 꿩을 잡으려고 따라다녔던 기억이 난다.

당시 대한민국에 사냥이나 환경보호법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설사 그런법이 있었다고 해도, 그런 법을 지키는 관습보다는 오래전부터 내려온 일반백성들이 산에 가서 땔나무 해서 집에 오듯이 사냥을 했었다. 반면, 캘리포니아는 아직도 산에 꿩도 많고, 칠면조, 사슴, 곰, 토끼, 메추리(켈리포니아의 상징동물이다), 다람쥐, 들개, 여우, 오리, 거위, 야생말, 산사자라고 하는 Cougar까지 아직도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법의 보호를 받으면서 관리 되고 있다.

그래서, 모든 동물들은 지극정성으로 예의 주시하고 있고, 동물들의 활동이 항시 모니터 되고있다. 예를들면 곰을 사냥 할 수 있는 기간이 일년중에 따로 있다. 그래서, 곰을 사냥하면 10일 이내에 관계공무원에게 곰의 머리부위를 가지고 가서 보여줘야 한다. 관계공무원은 곰의 어금니를 발췌해서 기록으로 남긴다. 그래서 사냥꾼들은 곰을 잡으면 근육이 굳기전에 곰의 입을 나뭇가지로 지지해서 벌려 놓는다.

캘리포니아에는 두 가지 종류의 곰이 있다. 곰 이라고 하면, 곰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Grizzly Bear(불곰, 고동색이 짙고 얼굴이 동그랗고 주둥이가 얼굴에 푹 들어간 모습)를 연상한다. 하지만 불곰은 몸무게가 1,000 파운드를 넘기는 아주 큰 놈들이고, 보호종이라서 잡지 못한다. 사냥을 해도 되는 곰은 Black Bear라고 하는 흑곰인데, 다 큰 곰도 400파운드 정도로 그리 크지 않다. 산에서 자주 만나는 곰들은 주로 한 200파운드 미만이다. 곰사냥철은 12월 31일까지 지만, 그 전에라도 1,700마리를 사냥했다고 판단되면, CDFW에서 엽서나 전화로 곰사냥 Tag를 사간 사람들한테 곰을 잡지 말라고 연락을 해 준다.

이런 사냥허가 개체수는 매년 그 전해의 사냥 성과에 따라서 바뀐다.
사냥안전교육에 관한 문의 : 김형준 (650)477-7589 WinstonArv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