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역사

2009년 6월30일 조선왕릉,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2009년 6월30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조선왕릉’ 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총 42기의 조선 왕릉 중 북한에 위치한 2기를 제외한 40기가 등재된 것으로 한국의 9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었다. 조선왕릉은 조선시대 27명의 왕과 왕비 및 사후 추존된 왕과 왕비의 무덤을 총 망라한 것으로 한 왕조의 무덤이 이렇게 온전하게 보존된 사례는 세계적으로 유일한 것이다. 또 다른 왕릉과는 다른 조선 왕조만의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고 5백년 이상 지속된 조선왕조를 대표하는 양식으로 세계관, 종교관, 자연관 등에서 높은 역사적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 18개 지역에 흩어져 있는 1408년부터 1966년까지 5세기에 걸쳐 만들어졌으며 선조와 그업적을 기리고 존경을 표하며 왕실의 권위를 다지는 대표적인 문화 유산이다. 왕릉은 모두 뛰어난 자연경관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남쪽에 물이 있고 뒤로는 언덕에 의해 보호되는 배산임수의 터로 멀리 산들로 둘러싸인 이상적인 자리에 마련되어 있다. 또 의례를 위한 장소와 출입문도 있고 다양한 인물과 동물을 조각한 석물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해마다 조선왕릉은 200 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찾고 있으며 기일에 맞춰 왕릉 제례가 이뤄지는 등 다양한 행사와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1944년 6월6일 전쟁역사상 최대의 상륙작전인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시작되다.

북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연합군의 성공적인 상륙작전인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시작된 날이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1944년 6월6일부터 7월24일까지 이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영국을 중심으로 캐나다, 자유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폴란드, 노르웨이 등 8개국의 연합군과 나치 독일과의 전쟁으로, 독일이 점령하고 있던 프랑스령 노르망디 해안에서 연합군의 사상 최대의 상륙작전으로 기록되고 있다. 당시 연합군은 13만2천명의 병력으로 38만명의 독일군과 싸웠으며 연합군은 총 10,424명의 사상자를 독일군은 11만3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연합군 대규모 지상병력이 영국 해협을 건너 히틀러의 독일군을 공격한 대규모 작전이었고, 유럽 탈환의 작전에 발동을 거는 최초의 작전이었다. 이미 연패로 패색이 짙은 독일의 후방을 공격한 것이었기에 독일의 패망을 확실시해준 전투이기도 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에서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배경으로 하여 큰 흥행을 이끌기도 했다.

1981년 6월 5일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첫 발견

1981년 6월5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AIDS 를 처음으로 보고했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인체의 면역기능을 점차 상실케해 온갖 세균에 감염될 확률이 굉장히 높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된다. 에이즈 바이러스를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라고 부르는데 HIV 는 주로 혈액이나 정액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많은 수의 파트너와 콘돔없이 성관계를 갖거나 주사기를 돌려가며 사용하는 마약 중독자들이 감염될 확률이 높으며 몸 밖으로 나오면 금세 활성을 잃기 때문에 전염성이 낮은 바이러스다. 유명인 중 ‘자이언트’ 등 명화에서 열연했던 미국 배우 록 허드슨이 1985년 에이즈로 사망하면서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으며 미국의 농구 스타 매직 존슨도 에이즈 감염사실을 털어놓고 예방 운동을 벌이고 있다.

1989년6월21일 유네스코 문맹퇴치 공로상 세종대왕상 창설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는 교육 과학 문화 등의 지적 활동분야에서 국제 이해와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세계 평화와 인류 발전을 증진 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유엔전문기구이다. 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있고 전세계에 걸쳐 53개의 지역 사무소와 11개의 산하 기구를 두고 있다. 이곳에 1989년 6월 21일 한국어 이름의 상이 제정되었다. 1989년 6월 21일 유네스코 집행위원회는 세계적으로 문맹 퇴치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문맹 퇴치 공로상의 이름을 ‘세종대왕상(King Sejong Prize)’ 로 결정했다. 이는 우리 정부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세종대왕상의 수상 대상은 문맹퇴치에 직접 종사한 경우, 국가 또는 지역단위의 문맹퇴치 사업에 종사한 경우, 문맹 퇴치를 위한 언론 캠페인에 종사한 경우, 문맹퇴치를 위한 교육 자재 개발 및 생산 등 문맹 퇴치의 공로가 있는 사람으로 매년 9월 8일 ‘국제 문해의 날’ 공식 행사에서 시상된다. 수상자는 심사위원단의 평가 등을 바탕으로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의해 선정되며 미화 2만달러와 은으로 제작된 메달, 상장을 부상으로 받게 된다.

1987년 6월10일 대한민국의 ‘6월항쟁’ 이 시작되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4.13호헌조치’ 발표 후, 6월10일을 정점으로 20여일동안 전국적으로 확산된 민중항쟁이다. 1987년 전두환 전 대통령은 개헌논의 중지와 제5공화국 헌법에 의한 정부이양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4.13호헌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사회 각계에서 비난 성명이 이어졌으며, 그해 5월 27일 재야세력과 통일민주당이 연대하여 형성된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가 발족되었다. 이 국민운동본부는 6월항쟁의 구심체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에 더불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조작, 은폐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민운동본부는 6월10일, ‘박종철군 고문살인 조작, 은폐규탄 및 호헌철폐 국민대회를 전국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서울을 비롯 전국 22개 주요도시에서 수십만명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6만여명의 병력이 투입되었지만 항쟁을 막을 수는 없었다. 시위는 야간시위와 철야농성으로 이어지면서 지속적 투쟁의 형태를 띠고 있었고 나중에는 150여만명의 민중이 참여하게 되었다. 유월항쟁은 민주화 열기를 단적으로 보여주었으며 제5공화국의 실질적 종말을 가져온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