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COVID-19 폐 건강을 지켜야 할 때!

성인의 폐는 한번 숨을 쉴 때 마다 약 0.5리터의 공기를 들이 마신다. 평균 수명을 70세라고 예상할 때 약 3억 리터의 공기를 들이 마시는 셈이다. 이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으로 폐는 우리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일을 하며 호흡을 통해 생명을 유지시켜 준다.
우리 몸은 호흡을 하며 산소를 받아들이고 몸에 나쁜 이산화 탄소를 버린다. 이렇게 생명 유지에 가장 중요한 일을 반복하고 있는 폐에 문제가 생기면 공기의 흐름이 좋지 않거나 가스 교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환경의 변화와 오염 그리고 현대 질병으로 인한 면역력 약화 등의 문제로 우리의 폐는 지치고 파괴되고 있으며 기능이 떨어져 많은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폐 건강을 위해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상식을 알아본다.

[대표적인 3대 폐 질환]

폐렴

성인 기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으로 꼽히는 폐렴. 일교차가 커지고 기온이 낮아지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또 건조한 환경은 바이러스 침입에 쉽게 노출되는 계절이기 때문에 적절할 때 바이러스 치료를 받지 못하면 폐렴에 걸리기 쉽다. 폐렴은 한국인 사망 원인 4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폐렴은 폐렴 구균이 주원인으로 공기 중에 떠 다니다가 우리 몸에 들어와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폐렴 구균은 코나 목 등 우리 몸 안에서 평상시에는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체력과 면역력이 감소할 경우 뇌, 혈관, 척수, 뼈, 장기 등에 침투해 빠른 속도로 퍼지며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폐렴은 초기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서 구분하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한 기침이 지속되거나 노랗고 초록색 가래가 나오면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 감기나 독감 등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서 만성화 되어도 폐렴으로 이어진다.

특히 폐렴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걸리지만 노인들에게 더욱 위험한 질환이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폐렴에 걸리면 치사율이 93%나 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 환자는 기존에 앓고 있는 지병이 폐렴을 계기로 더 악화되기도 하며 폐렴의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으로 쉽게 이어지기 때문에 평소에 폐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또 폐렴구균 예방 접종을 꼭 하도록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t Disease)은 만성염증때문에 기도와 폐조직이 손상되어 폐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유해한 입자나 가스 흡입으로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폐 기능이 점차 저하되고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호흡기의 만성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흡연이나 직업적으로 유해 가스에 노출된 경우, 오염된 공기 속에서 생활하게 되면 만성 염증이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기침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운동 중 점점 심해지는 호흡 곤란, 기침, 가래, 가슴 답답함과 같은 증상들이 있으며 이 중 한 가지 이상 오래가는 경우 병원에서 질환 검사를 꼭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전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리면 6개월 내에 사망 할 만큼 위험도가 높은 질환이 었지만 최근에는 의학의 발달로 조기 진단시 적극적 약물 치료를 통해 폐기능 저하를 막고 악화를 막을 수 있으므로 조기 검진 및 정기 검진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폐암

통계청에 따르면 60세 이상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 폐암으로 나타났다. 수많은 암의 종류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지만 폐암은 최근들어 가장 무서운 암으로 전문의들도 지목하고 있다. 유독 시니어들에게 폐암이 자주 발병하는 이유는 다른 암에 비해 발병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한편 폐암이 시니어들에게만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의하면 시니어 뿐 아니라 10대 사망원인 중 폐 관련 질환만 4가지가 꼽혔는데 폐암, 폐렴, 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바로 그것이다.

폐암 발병의 원인 중 흡연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비 흡연자도 폐암에서 결코 안심할 수 없다. 특히 폐암의 종류인 비소세포폐암은 여성들에게도 잘 나타나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에게서도 쉽게 발병하고 있다. 이는 꼭 흡연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오염 물질들이 원인으로 예상되고 있다.

폐암이 가장 무서운 암이라고 꼽히는 이유는 낮은 생존율에 있는데 폐암 환자의 생존율은 10대 암 중 췌장암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폐암의 문제는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다. 증상이 나타나서 발견될 경우 폐암은 대부분 이미 손쓰기 힘들 정도로 병이 진행되어 있는 것이 문제다. 소세포 폐암의 경우에는 암 전문 진단 장비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까지 성장하는데 3개월 밖에 안 걸린다. 사실 그 전에 발견하는 것이 불가능 하며 에 발견 된 후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시간도 3개월 남짓, 이 시기를 놓치면 치료를 통해 완치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며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발생에서 사망까지 1년밖에 걸리지 않기도 한다.

폐암 증상으로는 객혈, 흉통, 호흡곤란 등이 있다. 간혹 폐의 가장 윗부분에 암이 발생할 경우 어깨에 통증이 오기도 하는데 일반적인 어깨 관절 질환으로 오해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어깨에 이상이 없음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가슴 엑스레이를 찍어볼 수 있도록 한다.

폐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수술이 가능하고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고령자일 수록 1년에 한 번씩 저선량 CT 등 폐암전문진단 장비를 이용해 폐암 정기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폐를 지키는 생활습관]

1. 창문을 열고 요리하자

요리할 때 창문을 열고 하는 습관을 갖자. 비흡연자들 특히 여성들이 폐암에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요리할 때 발생하는 매연이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리할 때 폐나 호흡기에 안좋은 다환방향족 탄화수소가 나오는데 이는 발암성 물질로 밀폐된 공간일 수록 공기중에 더 많이 남아 직접적으로 안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 때문에 요리 할 때나 요리가 끝나고 난 후에도 15분 이상 환기해주는 것이 아주 효과적이다.

2. 정기적 건강검진

너무 잦은 병원 출입은 오히려 건강에 안좋지만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습관은 심각한 질환이나 암을 예방하거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 담당 의사와 상담을 통해 과도한 검진이 아닌 때에 따라 필요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시기에 따라 꼭 필요한 예방 접종도 빼먹지 않도록 한다.

3. 걷기운동

폐는 우리 몸에서 공기 중의 산소를 혈액에 공급해주고, 혈액 속의 이산화 탄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폐 속의 공기가 드나들 수 있도록 하는 일은 횡경막이 대신하며 폐포(허파꽈리)에서 가스 교환이 이루어진다. 건강한 폐는 폐활량이 좋다는 뜻이다. 때문에 폐활량이 적은 사람들은 폐활량을 적절히 늘리고 유지해 폐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활량을 늘리기에는 유산소 운동이 가장 좋다. 짧은 거리는 되도록 걸어다니는 습관을 갖고 걷는 운동이 익숙해지면 숨이 찰 정도로 빠르게 걷거나 조깅을 하는 것이 좋다. 좀 더 좋은 효과를 위해서는 5분 전력 질주, 5분 빠른 걸음의 동작을 3-40분 반복해주면 폐활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집에 엘리베이터가 있다면 2,3층의 높이는 습관적으로 계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하루 3분만 계단을 걸을 경우 약 1km 의 거리를 걷는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다.

4. 코로 숨쉬기

나도 모르게 입으로 호흡하는 편이라면 코로 숨쉬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 공기중 좋지 않은 세균도 한꺼번에 마시는 것과 다름없으며 폐에 직접적으로 유해물질이 들어가게 된다. 또 목과 입술이 건조해지는데 건조한 공기는 폐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코로 호흡하게 되면 공기가 콧속을 통과하는 동안 세균과 바이러스 같은 유해물질이 제거 되고 온도와 습기가 적당한 상태로 폐에 도착하게 된다.

5. 금연

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담배는 반드시 끊는 것이 좋다. 금연은 폐암을 90% 정도 예방해준다. 담배에는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을 포함하여 60여종의 발암 물질과 4,000종의 유해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일상 생활에서 흡연이나 음주 등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암 예방 방법에 큰 도움이 된다.

알고 먹으면 더욱 좋은 폐 건강을 위한 음식



겨울 무는 그 어느 계절보다 영양소가 풍부하고 맛이 좋다. 겨울철 서리 맞은 무는 더 단단해져 단맛이 강해지는데 이 단맛이 폐와 기관지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무 뿐만 아니라 서리 맞은 곶감은 산수유 등은 그 효능이 배가되어 폐가 더 많이 수축하고 수렴하도록 도와준다.

미나리

미나리는 겨울 한파에도 잘 자라기 때문에 겨울에 맛볼 수 있는 제철음식이다. 향긋한 향은 물론 미네랄이 풍부해 몸 속에 묵은 독소를 배출하는데 매우 좋은 채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음식과 함께 섭취된 중금속 배출을 도와주며 산성을 정화해준다. 또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해 피를 맑게 해주며 콜레스트롤 수치를 낮추고 해독작용을 도와 폐 건강에 좋다.
미나리 요리법으로는 미나리 겉절이, 미나리 무침, 미나리 전 등을 가장 많이 먹으며 삼겹살에 파무침 대신 미나리를 듬뿍 올려 먹으면 식감과 맛의 궁합이 일품으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도라지

도라지에는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점액 분비를 돕고 가래 배출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도라지를 복용하면 기관지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데 좋으며 폐를 보호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도라지는 꿀을 섞어 차로 끓여 마시면 기관지염이나 목 감기, 인후염 예방에 좋다.

오리고기

오리고기는 전통적으로 해독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전해져 내려온다. 동의보감이나 다른 여러 문헌을 살펴보면 오리고기는 영양학적으로 매우 좋은 식품으로 필수 지방산이 고루 포함되어 있으며 오리의 기름은 다른 동물성 지방보다 불포화 지방 함량이 높아 단백질 공급원으로 손색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오리고기에 들어있는 레시틴 성분은 중금속이나 독소 배출에 뛰어나 폐에 좋은 음식이다. 오리고기는 수육이나, 훈제, 탕으로도 즐길 수 있으며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단호박과 함께 쪄서 먹기도 한다. 최근에는 오리고기 볶음을 많이 즐기는데 김치와 함께 볶으면 오리 기름에 볶아진 김치가 한층 더 깊은 맛을 준다.

십자화과 채소들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케일 등 십자화과 채소는 폐암 발병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채소들은 혈액을 청소하거나 형성하는 엽록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항산화제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내 염증을 줄이고 소화기 건강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십자화 채소에 들어있는 글로코시놀레이트와 이소티오아네이트는 암세포의 성장을 늦춰주고 설포라판은 암 예방에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소들은 끓는 물에 오래 담가두면 비타민 C가 파괴되니 1분 이내로 데치는 것이 좋다.

녹차 / 오미자 차

녹차의 카테킨과 타닌은 중금속을 70% 이상 제거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녹차가 중금속을 분자 상태에서 감싼 후 체외로 배출하는 킬레이트 작용 때문이다. 오미자는 폐를 보호하고 기침을 멎게 해주어 한약재로도 이용된다. 신맛이 강하고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는데 하루에 3~9g을 달여 먹으면 폐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