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칼럼] 유언장 그리고 삶과 죽음은 하나

"나는 별다른 재산도 없고 아픈데 없이 이렇게 건강한데 내가 굳이 유언장( Will) 이나 위임장( Power of Attorney)을 작성해 둘 필요가 있을까, 이런것들은 재산이 많은 사람들이나 하는것 아닌가" 란 질문들을 하곤한다. 또 변호사에게 해야하는지,혼자서도 작성가능한지, 자필로 작성하면 되는지, 증인이 있어야 하는지, 공증을 꼭 해야 하는지, 무슨 내용을 넣어야 하는지, 리빙트러스트만 하면 안 되는지,, 등등.. 우리들의 삶은 세상에서 각기 다른 삶과 사고방식, 관점을 가지고 살아가다가 언젠가는 반드시 생을 마감한다. 어느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는 것이 기정 사실이다.

누구나 살다가 죽고, 과연 삶은 무엇이고 죽음은 무엇인가?

우리말 <죽다>의 어원이 르완다어 jugunya는 버리다 (to throw away, discard)의 뜻으로서, <죽다>의 어원으로 추정되며 또 다른 의미로 르완다어 zuka는 부활하다, 다시 살아나다 (to be ressurected, reborn, come to life)의 의미이다.
한국어 부사 <죽>은 <내내>의 뜻으로서 영속(forever)을 의미하는 것이니, 르완다어 zuka (to be ressurected)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풀이가 있다. 반면에 살다의 의미와 어원을 보면 세소토어 sala는 체류하다, 머무르다 (to stay, remain)의 뜻으로 <머물러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어 <살>은 르완다어 sarura (to harvest)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나이 먹는 것 (year)>이나 <살찌는 것(flesh)>을 의미한다.
원시인의 시각으로 본다면, <삶>은 주변 사람들과 동거하면서 타 생명체를 죽이면서 존재하는 것이고, <죽음>은 목숨이 다하여 부활, 윤회하여 영혼이 이어지는 영생, 영속을 의미한다는 풀이다.
최근 갑작스런 재앙등으로 인해 죽음에 관한 문제를 연구하는 사망 심리학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생의 마지막 단계에 대한대비와 자서전이나 유언장, 장례식에 유족들에게 남길 동영상 제작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루하루 만남과 선택과 기다림의 연장선 속에 삶이 구성되고 여러가지 교차되는 감정의 흐름 속에 꿈의 실현을 위해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경주에만 속도를 더했지 중간 점검이나 종착점에 대비는 소홀하다.
죽음은 우리가 만날 준비나 기다림없이 예상치 않은 시간에 그리고 선택하지 않은 방법으로 찾아온다. 죽음이 다가왔을때 비로서 우리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 보게 되며 자신의 인생이 어떤 목적과 의미를 갖는지 정리하는 여유가 있다면 그나마 큰 행운이다.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죽기 시작하고, 그 끝은 시작과 연결"되어 있으며 "삶과 죽음은 하나"라 구분될 수 없다.
죽음이 임박한 불치병의 환자들이 죽음을 받아들이기까지 다음과 같은 5단계를 거친후에 운명을 받아들인다고 한다.

① 거부, 부정의 단계 ② 분노, 반발의 단계 ③ 타협, 흥정의 단계 ④ 우울, 의기소침의 단계 ⑤ 수용의 단계

결국 삶과 죽음은 하나라 구분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때 침착하고 평온함을 보이며 죽음을 자신의 운명으로 수용하여 자신의 집이나 가족들 앞에서 임종을 맞는다는 조사 통계이다.
유언장을 하고 나니 해야 할일 다하고 큰 짐 벗어버린듯 홀가분하게 평온해 지며 안정된다는 고객들의 모습을 보며 결국 움킴이 놓음이고 끝이 시작이요, 삶과 죽음은 하나로 연동 상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 이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이 목적이지 법률적인 조언이 아니므로 단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병오 공인 법무사 E-mail: dkimlegal@gmail.com
문의 전화:(408) 688-1416

김병오(David Kim)
퍼시픽 법무그룹 대표
연세로펌 북가주 지사장
David Kim/ 김병오 공인 법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