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편식고치기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반드시 마음속에 담고 있어야 하는 속담이다. 특히 식습관은 더욱 더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미국에서 생활하는 한인들은 아이들의 식습관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하는데 밖에서 먹는 음식들이 대부분 고칼로리에 염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동비만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패스트푸드가 난립하는 사회에서 어떻게 해야만 아이들에게 좋은 식습관을 길러줄 수 있을까?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하는 것은 편식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아이들의 편식을 고치는 것은 생활 속에서 몇 가지 지혜로 간단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

편식은 왜 생길까?

보통 음식에 대해서 좋고 싫음이 생겨나는 것은 세 살 무렵이다. 이시기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을 구분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편식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지목되고 있고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 가지 종류의 이유식을 지속적으로 먹었을 경우 이 맛에 길들여져서 편식을 한다는 설이 유력하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기가 2살 무렵 가장 잘 먹고 맛있게 먹은 음식은 성인이 되어서도 좋아하는 음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따라서 편식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다양한 이유식을 먹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심리적인 요인에서 원인을 찾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편식으로 부모들의 관심을 끄는 것, 동생이 태어났을 때나 부모가 제대로 관심을 주지 않을 때 편식을 한다는 것이다. 부모의 식습관이 아이에게 영향을 주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부모의 편식습관부터 고쳐야만 아이들도 음식을 골고루 잘 먹게 된다.

최근에는 단 음식의 섭취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거의 상식처럼 생각되고 있다. 물론 짠 음식 또한 마찬가지다. 간을 거의 안 한 음식을 아이에게 먹이는 것은 아이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아이들의 편식습관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 단 맛을 너무 빨리 알아버릴 경우 단맛을 제외한 다른 맛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편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편식을 고치는 식사

편식을 하거나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의 특징을 보면 엄마가 숟가락을 들고 따라다니며 먹이거나 간식을 자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식사시간을 엄격히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식사시간을 어겨서 밥을 먹지 않으면 걱정이 되지만 아이의 올바른 식습관을 위해서 꾹 참고 간식도 주지 말아야 한다.

아이에게 식사시간을 반드시 지켜야만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을 주지시켜야 하고 이러한 일을 반복하면 아이들의 식습관을 바로 잡을수 있고 편식을 줄일 수 있다.

친구들과 같이 식사를 하는 것 또한 아이들의 편식을 고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경쟁심을 가지고 있고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더 씩씩한 모습을 보이려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것을 이용해서 편식을 하지 않고 음식을 골고루 먹는 아이들을 칭찬하는 식으로 아이들의 심리를 자극하면 싫어하는 반찬도 먹으려 한다.

반찬의 조화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을 균형 있게 아이에게 주는 것은 편식을 고치는 지름길이다. 예를 들어 반찬이 3가지일 경우 두 가지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주고 한 가지는 싫어하는 것으로 준다. 좋아하는 반찬은 많이 주지만 싫어하는 반찬은 적은 양을 주어서 먹는것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이 때 아이가 싫어하는 반찬을 먹으면 칭찬을 해주면서 싫어하는 음식의 양을 조금씩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채소 등의 일정한 식재료를 싫어한다면 재료를 감추고 조리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여기서 하나 명심해야 할 점은 억지로 먹이거나 아이를 혼내는 것은 오히려 약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강압적으로 편식을 고치려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오고 아이가 아예 밥먹기를 거부할 수도 있다. 이러한 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혼내기보다는 칭찬으로편식을 고치려는 시도를 해야 한다.

부모와 함께

부모의 식습관이 아이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앞서 언급한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편식 고치기의 가장 기초는 자신의 식습관을 돌아보는 것이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은 식습관을 바로잡기에 그대로 적용된다. 부모가 먼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어야지 아이들도 음식에 대해 흥미를 가진다. 먹는 모습은 반드시 반복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필연적으로 부모를 모방하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기 아이 앞에서 하는 반복적인 활동은 이러한 심리를 자극한다. 부모와 함께 요리 놀이는 하는 것도 좋다. 특히 채소를 먹지 않는 어린이들에게는 이러한 요리 놀이가 좋다. 빨강, 주황, 노랑 등 다양한 색깔의 야채는 아이들의 색감을 충족시켜주고 아이들도 예쁜 색을 가지고 있는 채소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요리 놀이를 통해서 미각 뿐만아니라 촉각, 시각, 청각 등의 감각을 충분히 만족시키면 채소에 대한 거부감 또한 상당히 줄어든다.

편식의 문제점

편식을 하면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한다.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서 발달이 늦어진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마도 이 점을 제일 걱정할 것이다. 특정 영양소가 결핍되면 질병에 노출되기도 한다. 또한 지나친 열량을 섭취해서 소아비만이 될 위험성 또한 자리잡고 있다. 단 음식을 좋아하는 아이의 경우는 편식이 충치로 이어지기도 한다. 편식은 어렸을 때 반드시 고쳐줘야만 하는 나쁜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