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병을 막고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했던 인간의 본능은 시대를 불문하고 늘 중대한 주제였다. 인류 역사속에서 백신을 처음으로 등장하게 했던 질병은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1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천연두’ 였다. 전염병에 의해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목숨을 잃어가던 당시 질환을 한번 앓고 살아남으면 두 번 다시 같은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영국인 의사 ‘에드워드 제너’는 천연두에 걸린 환자의 수포에서 내용물을 채취하여 사람들에게 투여하면서 인류 최초로 과학적인 종두법 실험에 성공했던 것으로 기록이 남겨져 있다.

2021년 새해 그 첫 포문을 여는 전 세계의 화두는 단연 <백신> 이다. 2020년 지구촌 곳곳을 마비 시켰던 ‘코로나19’는 2021년의 시작을 코로나에 대한 여전한 두려움과 또 백신의 효과가 가져올 희망을 동시에 우리에게 던져주며 끊임없이 의업계를 몰아 부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5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시험 중이다.

그렇다면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은 어떤 원리로 만들어 졌을까?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백신은 죽은 바이러스를 몸에 넣어주어 면역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접종이 시작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은 그동안 사용되지 않았던 mRNA 라는 백신으로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가 살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물질을 주입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표면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여 감염을 시작하도록 도와주는 스파이크 단백질 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동안 과학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 지침이 포함된 유전 암호를 일부 분리해냈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mRNA를 백신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우리 몸에 mRNA를 주입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를 만드는 단백질을 생성 시키는데 이렇게 생성된 단백질과 우리 몸의 면역 세포들이 서로 반응하여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백신 접종은 몇 번을 해야 할까?
노년층에게도 백신 효과가 있을까?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기준으로 하면 3-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아직은 접종 후 형성된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지만 비슷한 유형의 바이러스 항체는 대략 1-2년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경우는 예방접종 효율성이 95% 정도로 감염율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 현재 접종이 시작된 백신들은 임상 단계에서 65세 이상의 노년층에게도 효과가 있음을 검증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백신의 부작용이나 합병증을 걱정해야 할까.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모두 독감 백신처럼 다른 백신들과 비슷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백신 접종 후 열감이나 오한, 두통, 근육통이나 관절통 등이 올 수 있고 주사 맞은 부위가 빨갛게 열감을 보이거나 붓고 아픈 국소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 2차 접종 후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으며 때로는 혈압이 떨어지거나 숨이 차는 등의 과민 반응도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 장기적 합병증의 문제는 백신 개발 기간과 접종 기간에 비례하기 때문에 앞으로 추적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50세 미만의 젊은 사람들은 코로나 19에 감염되어도 잘 회복되고 있지만 당뇨, 비만, 폐질환, 면역 저하질환 등 기저질환자들은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고 노인 등의 고위험군에 전파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라도 젊은 성인들에게도 똑같이 백신 접종이 권유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에 대한 우려도 높지만 현재 밝혀진 바로는 독감 바이러스보다 변이가 적고 돌연변이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모든 백신은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 얘기하지 않는다. 효능이 있는 모든 의약품에는 부작용이 존재하며 효능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접종을 권유한다고 개발자들은 얘기한다.

우리가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방지할 수는 없다. 지속적인 효과면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추적 관찰 및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난 후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이라면, 면역력을 높이는데 노력하자.

우리 몸에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성 높은 병원체가 침범하는 이유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등은 우리 몸에 단백질 항원을 넣어 면역 반응을 유도하고 항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관심이 필요한 지금 이다. 규칙적인 식사와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적절한 운동을 하는 등 스스로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Sue So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