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코로나 블루(Corona Blue)

'코로나 블루'란 신조어는 COVID-19으로 인한 무기력증이나 우울증을 말한다. 코로나사태가 확산되면서 사람간 대면접촉이 줄어들거나 각종 직업활동 및 구직활동에 장애가 생기며 우울증이 발생하는 경우다. 팬데믹상황이 장기화되며 사업자이건 직장인이건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 불안한 마음까지 더하며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아졌다. 우울 증상이 있으면 무기력 하게 되어 바깥 활동을 하지 않고 집에만 있게 된다. 불면 때문에 불규칙적 생활을 지속하거나 식욕 저하가 찾아와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나마 우울한 증상만 있으면 다행인데, 이런 감정들이 짜증, 신경질, 감정조절 실패로 이어지며 폭력성을 드러내는 단계인 '코로나 레드(Red)'로 발전될 수 있다고 정신과 전문의들은 우려한다. 최근 부쩍 늘어난 가정폭력, 인종차별적 행동, 총기난사 사건들도 결국은 이 분노조절 장애로 인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본인 만이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비관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통계에 의하면 노년층 보다 2,30대 젊은층에서 이런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하니 코로나사태가 낳은 비극이기도 하다.

스스로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은 바깥 활동을 늘리는 것이다. 휴대폰 앱을 통한 활동량을 살펴봤을 때, 우울 증상이 심한 환자들은 매일 100걸음도 걷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울하고 무기력하다고 움직이지 않고 바깥 활동을 하지 않으면 우울증을 극복하기 더 힘들어지므로, 몸을 움직이는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활동도 좁은 실내 공간에서 많이 움직이는 것보다는 넓은 공원에서 산책하거나 가까운 거리를 드라이브 하는 등 야외 활동이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또 아직까지는 인간관계를 많이 가질 수 없지만, 비대면으로라도 좋은 사람들과의 교류를 지속하면서 인간관계를 통한 기분 전환, 혹은 예술 감상, 종교활동 등을 통해 자기만의 방식대로 좋은 기분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식욕이 없다고 음식을 대충 먹지말고, 균형 잡힌 식단의 음식을 잘 섭취하는 것이 우울증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코로나사태는 나 혼자만이 겪는 아픔이 아니기에, 자책과 좌절보다는 다시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COVID로 수 백만명이 사망했고, 매일 수십만명이 감염되고 있으며, 아직도 백신을 맞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국민들도 있다. 이들에 비해 당신은 얼마나 행복한가?

박성보 기자
샌프란시스코 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