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재단, SF한인회관 증.개축 공사에 50만달러 지원

▶ 신규 건물 구입 아닌 증.개축 공사에 50만 달러 지원은 처음
▶ 김진덕.정경식 재단 기부금 100만 달러 등 150만 달러 마련
▶ 7월말 경 설계 완료…늦어도 2022년 초 준공식 열 수 있을 것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증개축 공사를 위해 재외동포재단이 50만달러 지원을 결정했다. 윤상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2일 SF한인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재외동포재단에서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가 신청한 5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는 지난해 12월 김진덕.정경식 재단에서 기부한 100만 달러에 이어 재외동포재단에서 지원하는 50만 달러까지 확보하며 본격적인 증개축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곽정연 SF한인회장은 "샌프란시스코시에도 지원금을 신청했지만 기금모금에 참여한 한인들이 적다는 이유로 지원을 미루고 있다. 앞으로 50만 달러를 목표로 한인들이 참여하는 기금모금 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한 뒤 "미주 지역은 물론 전세계 한인 단체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도 다졌다.

100만 달러를 기부한 김진덕.정경식 재단 김한일 대표도 "재외동포재단의 50만 달러 지원 결정에 감사와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힌뒤 "한인회관이 새롭게 단장돼 지역 한인들을 위한 교류의 장이자 화합의 장소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건물은 1900년대 초 유태계 주민들의 커뮤니티센터로 건립됐다. 한인들이 이 건물을 사들인 것은 지난 1987년으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한인회관을 마련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구입했다. 북가주 지역에서는 최초로 마련된 한인회관이다.

하지만 건축된지 100년이 넘은 한인회관 건물은 지속적인 보수 공사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안전이 우려될 만큼 구석구석 낡고 노후돼 전면적인 보수 공사가 불가피해졌다. 한인회관 증개축 공사를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번번이 재정확보의 어려움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며 실행되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김진덕.정경식 재단에서 100만 달러 기부를 결정하며 증개축 공사가 급물살을 탔고 재외동포재단에서도 50만 달러지원을 결정하며 가시화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