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칼럼] 버진강이 빚은 협곡 - ZION 국립공원
자이언 국립공원은 요세미티나 그랜드캐년 국립공원같이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한번 가보면 또 다시 찾고싶은 매력있는 곳이다. 근처에 있는 브라이스캐년의 아슬아슬한 첨탑과는 대조적으로 자이언은 많은 절벽과 험하면서도 둥그런 화성암의 빨강, 갈색을 중심으로 흰색과 노란색이 곱게 어우러져 별천지를 이룬다. 유타주의 서남쪽끝 네바다. 아리조나주와 삼각형을 이루는 비교적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있어 미국의 서남부 에서는 쉽게 가볼 수가 있다. 전체 면적은 230평방킬로미터에 달하지만 관광객들이 주로 찿는 곳은 버진강을 따라 들어갈 수 있는 남쪽 끝에 해당되는 일부분이다. 실제로 이넓은 국립공원에서 가장경치가 좋고 높은 절벽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남쪽구석에 모여있어 시간여유가 없는 경우는 여기에서만 자세히 봐도 충분히 자이언캐년을 이해할 수 있다.
버진강변의 잘 다듬어진 9번 하이웨이를 따라 30여마일 가면 이 공원의 남쪽입구에 도착한다. 이곳부터 길 양쪽에 해발 7천피트의 높은 산들이 솟아 있어서 강한 위압감을 느끼게 한다. 이 입구에서 6마일가량 잘 포장된 길이 공원안 깊숙히 강물을 따라 들어가는데 계곡은 점차더 좁아지고 절벽은 더욱 높아진다. 도중 몇군데에 차를 세우고 경치를 감상할수 있도록 간이 주차장들이 마련되어있고, 하이킹코스 안내판도 보이는데 강변의 무성한 나무들이 더욱 주변의 경치를 아름답게 해준다.
지질학적으로 자이언캐년은 남쪽에 있는 그랜드캐년. 동북쪽에있는 브라이스 케년과 관계가 밀접하다. 그랜드캐년의 지질층이 제일 오래되었고 자이언캐년이 중간 부분이며 브라이스캐년이 제일 새로운 시대에 속한다. 바다밑에 있던 이 거대한 지역은 약 6천 만년 전부터 바다밑에 퇴적됐던 수성암반이 서서히 융기해 지상으로 올라온 것인데 약 1300만년전에 이르러 그랜드캐년이 있는 남쪽이 북쪽에 비해 더욱 위로 솟아 났다. 그랜드캐년보다 휠씬 후기에 생긴 동물과 식물의 화석들이 암석속에서 많이 발견되며 그 중에는 바위에 새겨진 공룡의 발자국도 있지만 그들의 서식을 확증하는 뼈의 화석은 아직까지 발견 되지 않았다.
이 준 총괄이사
푸른투어 서부본부
보성중고/고려대 졸